이제 김광현의 다이내믹한 피칭은 한번만 더 볼 수 있다.
SK가 아직 10경기가 남았지만 SK는 김광현에게 한차례만 더 던지게 할 계획이다.
SK 이만수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김광현의 몸상태를 고려해 남은 경기서 한차례만 더 선발 등판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10경기를 남겨놓은 SK의 일정상 김광현은 두차례 등판이 가능하다. 현재의 5인 로테이션을 고수할 경우 김광현은 24일 인천 삼성전과 29일 창원 NC전서 던지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김광현이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해 본인이 원할 때 던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깨 부상으로 힘들게 재활을 통해 건강하게 돌아온 김광현을 현재 4강이 힘들어진 상태에서 굳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광현은 올시즌 23경기에 나서 131이닝을 던져 10승8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100이닝을 넘기지 않았던 김광현으로선 올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고 볼 수 있다. 팀이 필요로 할 땐 나흘 쉬고 던지는 스케줄도 흔쾌히 수용했다. 그런 피로도가 쌓였을까. 지난 18일 인천 LG전서는 4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성 준 투수코치는 "광현이가 몸이 좀 무겁다고 해서 굳이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이번주 24일 인천 삼성전을 시작으로 30일 부산 롯데전까지 7연전을 펼친다. 김광현이 한번만 등판하기로 함에 따라 당장 24일 삼성전에 구멍이 난 상황. 이 감독은 "여건욱을 선발로 쓸 계획"이라고 했다. 여건욱은 시즌 초반 5선발로 기용됐으나 부진한 성적을 보였었다.
김광현은 지난시즌을 마친 뒤 어깨 수술을 권고받은 상황에서 재활을 선택해 건강한 몸으로 3년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김광현이 마지막 등판에서 어떤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까.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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