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불꽃을 피웠다.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9일(한국시각)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성화 채화 행사를 열었다. 성화 채화식에는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지난 10일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토마스 바흐(독일)가 IOC 수장 자격으로 처음 참석했고,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여사제로 분장한 여배우들은 이날 헤라 신전에서 신에게 불을 구하는 내용의 공연을 펼친 뒤 사제장을 맡은 여배우 이노 메네가키가 오목 거울에 태양열을 모아 성화봉에 불을 붙였다. 봉송 도중에 성화가 꺼질 것을 대비한 예비 성화도 함께 준비됐다. 소치 올림픽 첫 성화 봉송 주자의 영광은 그리스의 18세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이오아니스 안토니우에게 돌아갔다.
250명의 봉송자를 통해 그리스에서 2000㎞를 돌다가 다음 달 7일 러시아로 옮겨지는 성화는 내년 2월 7월 올림픽 개막 때까지 123일 동안 1만4천여명의 손에 들려 2900여 도시를 지나면서 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최장거리인 6만5000㎞를 이동한다. 러시아는 11월 초 성화를 우주 화물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운송해 우주 공간에서도 봉송 장면을 연출하는 특별한 계획까지 세워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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