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삽을 들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논바닥 잔디'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스포츠조선 9월 23일 보도>
.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9월 18일)과 에스테그랄(이란)과의 4강 1차전(9월 25일)이 열린 상암벌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경기는 아시아 전역에 중계됐다. 상대팀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그라운드 관리에 우려를 표명했다. 곳곳이 맨땅이었다. 급하게 잔디를 손질했지만 선수들이 한 번 지나가면 끝이었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3류 그라운드 탓에 선수들도 부상에 노출돼 있었다. 한국 축구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았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둔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브라질은 세계 어디를 가든, 세계 언론의 이슈가 되는 팀이다. 그런 팀이 한국에 와서 그런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면 한국 축구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 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런 잔디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우리팀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걱정했다.
다행히 제자리를 잡고 있다.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약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생기 잃은 잔디를 들어내고 새 잔디를 이식하고 있다. 천연 잔디 3000㎡를 경남 남해에서 공수해 오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빠르면 5일, 늦어도 6일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란다. 브라질전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서울시의 승인과 입찰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 ACL을 간과한 것은 비상식 행정이었다. 역시 의지 문제다. 장마철의 변덕스러운 이상 기온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철저한 관리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우는 다시는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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