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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성남감독"2013년 김태환-이승렬이 보여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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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치타' 김태환(24)의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안익수 성남 감독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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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성남-제주전 직전 만난 안 감독은 상징적이지만 직설적인 '돌직구' 예시를 들었다. 김태환의 비약적인 발전이 보여주는 '인생의 교훈'을 이야기했다. "2010년 FC서울이 우승하던 해, 이승렬이 남아공월드컵에 다녀왔다. 국가대표도 되고 신인왕도 되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성남 선수단 미팅에서 안 감독이 김태환에게 물었다. "그때 태환아, 너는 어디 있었니?" 프로 1년차 김태환은 당시 "2군에 있었다"고 답했다.

2군선수 김태환과 국가대표 이승렬이 3년후 성남일화에서 당시 수석코치였던 안 감독 아래 다시 만났다. 3년 후 두 선수의 운명은 바뀌었다. 성남 일화에서의 운명은 FC서울에서와는 달랐다. 이승렬 역시 '호랑이선생님' 아래 새로운 각오로 매진하고 있지만, 전성기때 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다. 김태환은 지난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브라질전 소집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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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의 이야기가 이승렬에게 자극이 될 수도 있었겠다는 말에 안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인생에 하나의 메시지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과거가 현재의 포지션을 결정하고, 현재의 노력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한쪽이 3년 이상 겸손하지 못하고, 노력을 게을리했다면, 한쪽은 비장함을 가지고 끊임없이 매진했다. 그 차이가 3년 후 새로운 미래를 가져왔다는 메시지가 무섭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날 2대1로 제주에 승리한 후 또다시 김태환을 언급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태환이 이제 펼칠 때가 됐다. FC서울에서 2군 생활을 오래 했다. 그런 시련들이 성숙하고 좋은 선수로 자리매김하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그런 어려운 시기가 지금의 태환이를 있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충고도 잊지 않았다. 국가대표의 영광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늘의 상황이 내일을 결정한다. 좀더 겸손함을 가지고 매진할 필요가 있다. 이런 기회는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그때그때 주어지는 것에 부합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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