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3회였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1회 2실점 마음의 짐을 덜고 4-2로 앞선 상황에서 3회초 마운드에 선 류현진. 하지만 실책성 플레이 2개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무사 만루를 내주는 과정은 어쩔 수 없었다. 업튼-프리맨-개티스의 연속 3안타가 터졌다. 물론 아쉬움은 있었다. 특히 4번 개티스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일찌감치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도 결정구가 없어 애를 먹었다. 정규시즌과 다른 집중력을 보인 개티스가 계속해서 커트를 해내 무려 11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도 배트가 부러지며 먹힌 타구가 나와 중견수 앞 텍사스 안타가 되고 말았다.
문제는 그 다음 플레이였다. 류현진은 5번 맥캔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주자를 홈에 들이더라도 병살로 처리해야 했다. 1루수 곤살레스가 유격수 라미레스에게 송구해 1아웃. 타자 맥캔의 발이 느리기 때문에 여유있게 병살플레이가 될 줄 알았는데 류현진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느렸다. 일찍 1루에 도착해 여유있게 공을 받아야 하는데 커버가 늦은 탓에 공을 잡은 후 뒷걸음질치며 베이스를 찾아야 했다. 결국 베이스를 제대로 터치하지 못했고 맥캔이 1루에서 살았다. 4-3 2사 3루가 돼야할 상황이 1사 1, 3루가 돼버렸다.
이 플레이 하나가 결국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6번 존슨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사 상황이었다면 여유있게 1루에 던지면 됐다. 하지만 점수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서였는지 무리하게 홈에 송구했지만 타구가 느려 3루주자 프리맨이 여유있게 홈에 들어왔다. 이 플레이도 사실상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렇게 동료들의 타선 지원을 지켜내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행이었던 것은 이어 등장한 시몬스를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는 것. 만약, 계속해서 실점이 이어졌다면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애틀랜타로 넘어갈 뻔 했다. 여기서 상대 상승 분위기를 끊어내자 다저스 타선은 3회말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낼 수 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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