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가 3이닝만에 물러난다면 분명 그 경기는 승리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정규시즌이 아닌 디비전시리즈에서라면 말이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달랐다.
다저스의 강력한 타선은 이날 선발 류현진의 부진을 팬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지게 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13대4의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전적 2승1패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차전서 승리한다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신인왕 후보인 류현진과 훌리오 테헤란의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둘 다 4회엔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하며 3회말 대타로 바뀌었고, 테헤란은 2⅔이닝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8안타 6실점하며 류현진이 대타로 바뀔 때 교체됐다.
다저스의 강타선은 상대에게 점수를 뺏기면 곧바로 역전을 시키며 애틀랜타 마운드를 붕괴시켰다. 1회초 류현진이 2점을 내주자 2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1사 만루서 류현진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어 1번 칼 크로포드가 우월 스리런포를 쳤다.
3회초 류현진의 부진과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치며4-4 동점이 된 것은 다저스로선 분명이 분위기가 꺾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런 위기를 방망이로 뚫어냈다. 곧바로 3회말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스킵 슈마커의 안타로 2점을 뽑아 다시 6-4로 앞섰다. 그리고 리드를 뺏기지 않고 점수차를 벌렸다. 핸리 라미레즈의 3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후안 유리베의 우월 투런포가 터지며 대거 4점을 뽑아 10-4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회말에도 3점을 추가하며 애틀랜타의 투수진을 끌어냈다.
지난 여름에 42승8패의 놀라운 성적을 이뤄냈던 강타선이 돌아온 듯한 모습.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3경기서 팀타율이 무려 3할3푼3리나 된다. 4홈런에 22득점으로 경기당 7.3득점을 기록 중.
특히 투수들의 피칭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의 강타선은 유독 눈에 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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