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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춘추전국시대, 모비스, SK 수성? LG, 동부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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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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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G, 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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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사령탑이 하나같이 LG를 꼽았다. LG는 지난 시즌 8위로 부진했다. 김종규(경희대 졸업 예정 센터)를 뽑기 위해 경기를 느슨하게 한다는 비난까지 받았다. 그랬던 LG는 2013~14시즌을 앞두고 강해졌다. 지난 시즌 종료후 모비스에서 가드 김시래를 데려왔다. 전자랜드에서 귀화혼혈선수 문태종을 영입, 외곽을 보완했다. 게다가 2013~14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종규를 영입하면서 리빌딩의 방점을 찍었다.

이렇게 되자 LG는 새 시즌을 앞두고 최고의 경계 대상이 됐다.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7개 팀 사령탑이 입을 모아 LG를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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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강을 구축했던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과 SK 문경은 감독을 비롯, KT 전창진, KGC 이상범, KCC 허 재, 전자랜드 유도훈,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LG가 다크호스"라고 입을 모았다. 포지션별로 알짜배기를 영입한 LG가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지에 궁금한 것이다.

LG를 이끌고 있는 김 진 감독은 다크호스로 KCC와 삼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새 시즌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은 리빌딩의 시기였다. 이번 시즌은 김시래와 문태종을 영입해 기존 김영환 기승호와 조화를 맞춘데 이어 가장 절실했던 포지션인 김종규를 지명해 높이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라인업이 바뀐 만큼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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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모비스와 정규리그 챔피언 SK는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두 팀의 사령탑은 "우리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타 팀들은 전력 보강이 많이 이뤄졌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4강까지 갔던 KGC는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이 관건이다. 이상범 감독은 "3라운드까지 5할 승률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초반 승부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대표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07.
지난 시즌 5위를 했던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팀 캐치프레이즈를 '기대하라'로 잡았다"고 말했다. 새 사령탑 동부 이충희 감독은 "이기는 농구를 하겠다. 그러기 위해 수비를 강조했다. 빅맨의 리바운드에서 파생되는 속공을 많이 시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가드 왕국이라는데 사실 김승현 외에는 거의 2번(슈팅 가드)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6강을 했는데 이번엔 4강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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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가 주축이 되는 팀들은 패기를 강조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강 혁,(은퇴) 문태종(이적)이 팀을 떠났다. 이젠 팀 컬러가 젊어졌다. 준비성, 집중력, 전투력, 승부욕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KCC 허 재 감독도 "올해는 젊은 선수 주축일 것이다. 지난해보다 훨씬 낫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C는 경희대 가드 김민구를 드래프트에서 뽑았다. KT 전창진 감독은 "어린 선수가 많은데 지난 시즌 9위보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성민이 베스트5에 뽑히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라고 했다.

각 구단을 대표해 참석한 스타 플레이어들은 재치있는 말을 쏟아냈다. SK 간판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은 톡톡 튀는 말솜씨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걸그룹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도박이다. 이제는 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김선형은 최근 지난해 12월부터 걸그룹 쉬즈의 리더 진아와 사귀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나에게 무척 중요하다. 여자 친구까지 공개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기인 속공에 이은 덩크슛에 대해선 '오아시스'라고 표현했다.

김선형은 내년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때 필리핀과 중국의 숙소를 어디에 배치했으면 좋겠느냐고 하자 "울릉도가 적당할 것 같다"고 했다. 기대치가 높은 김민구에 대해선 "외모로 비교되는 건 기분 나쁘다. 경희대 선수들이 피부가 안 좋다. 프로선수들이 피부는 더 좋다"고 말했다.

양동근이 앞서 두경민과 비교되는 질문을 받고 "피부는 내가 더 좋다"고 말했었다. 김선형은 양동근의 그 코멘트를 살려 재미를 배가시켰다.

'꿀밤'으로 유명세를 탄 이현호는 꿀밤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끝없는 행사"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난 5월 서울 양천구의 한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는 중고생에게 훈계하다 꿀밤을 때려 선고유예를 받았다. 그 사건으로 유명세를 탔고 6월에는 서울 양천경찰서로부터 청소년 선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현호는 "그 사건 이후 사회 단체 행사에도 많아 나가고 있고, 인터뷰를 참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삼성)은 자신의 문신에 대해 '인생 사랑 관심'이라고 했다. 철학적인 답변이다. 김승현은 문신이 많은 대표적인 농구 선수 중 한 명이다.

남자농구 12일 개막해 내년 3월 9일까지 정규시즌을 치른다. 공식 개막전은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모비스-삼성전이다. 잠실학생체=정현석 기자 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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