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세계 2강' 대한민국 펜싱이 톈진동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첫날인 7일 중국 톈진외국어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 동의대 3학년 윤지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절친 선배' 김지연(익산시청)과 결승에서 한솥밥 맞대결을 펼쳤다. 15대11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이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남자 에페에선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화성시청)이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줬다. 결승에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에이스 장쳉지에를 15대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1위에 올랐던 박상영(경남체고)과 준결승에서 선후배 맞대결을 펼쳤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박상영에게 패해 패자부활전을 거쳤던 정진선은 이날 준결승에서 후배 박상영을 15대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후배 박상영은 동메달, 선배 정진선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둘째날인 8일에도 금메달 행진은 계속됐다.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결승에서 중국의 쉬잉밍을 꺾고 펜싱에서 3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준결승에서 한체대 하한솔을 15대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한솔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플뢰레에서는 '신성' 홍효진(대구대)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베테랑 에이스 전희숙, 남현희에 이어 3위로 당당히 선발된 홍효진은 올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첫 대회인 동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에서 홍콩의 린포훙을 15대11로 꺾고 준결승까지 순항했으나 준결승 상대인 중국의 류용시에게 9대15로 분패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대회 이틀째 개인전 4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휨쓸며 '펜싱코리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9일 남자 플뢰레, 여자 에페 개인전에 펼쳐진 후 10~12일까지 사흘간 남녀 단체전이 이어진다.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휩쓴 '효자종목'답게 단체전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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