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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11년 만의 빅뱅이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하미레스(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등 최정예 멤버가 출격한다.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선 1승3패다. 1999년 세 번째 대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가장 최근의 만남은 2002년 11월 20일(2대3 한국 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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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걱정보다 기대가 넘친다. 완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약속했다. 그래서 '쌍용'이다. 절친인 둘은 곧 한국 축구다. 두 축구 인생은 변곡점의 연속이었다. 2009년 7월 볼턴에 둥지를 튼 이청용이 앞서는 듯 했다. 기성용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제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청용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2011년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2011~2012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경골과 비골이 골절된 후 후 1년여간 잊혀졌다. 기성용은 일취월장했다. 하지만 최강희호 막바지에 이청용이 재기에 성공한 반면 기성용은 시련을 겪었다. 뒤이어 SNS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홍 감독이 지난 6월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성용의 발탁은 불가항력이었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마침내 승선했다. 기성용은 7일 귀국 후 두 차례 사과했고, 당사자인 최강희 전북 감독이 품에 안았다. 그는 "죽을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꼭 사과를 해야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만은 아니다"며 "가족끼리도 자주 싸우지만 평생 안 보고 사는 건 아니다. 축구인도 똑같다. 하지만 공인은 두 번 실수를 하면 안된다. 본인이 진심을 뉘우치고 앞으로 안그러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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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성용이 합창할 차례다. 기성용은 브라질전이 마침표를 찍을 기회다.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명예가 걸렸다. 모든 논란은 그라운드에서의 땀으로 지울 수 있다. 그 또한 잘 알고 있다. 기성용은 "많은 분들이 대표팀의 좋은 결과를 원하신다. 선수들도 그렇다. 브라질전은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부담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많은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한 보답은 그라운드에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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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한국 축구의 운명은 이청용과 기성용에게 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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