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4이닝만에 선발 나이트를 강판시켰다. 두번째 투수는 또다른 선발요원 오재영이다.
넥센 나이트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전3선승제의 시리즈 최종전, 물러설 곳이 없는 양팀 입장에선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나이트는 초반엔 좋았다. 1회 1사 후 정수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해낸 뒤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나이트는 3회 들어 1사 후 최재훈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종욱을 2루수 앞 땅볼,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 실투 하나에 울었다. 1사 후 오재일과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이원석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던졌다 좌월 3점홈런을 맞았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넣으려다 공이 몰리고 말았다.
나이트는 오재원을 삼진,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4회를 마쳤다. 하지만 넥센 벤치는 나이트를 더이상 등판시키지 않았다. 제구나 구위가 1차전만 못했다.
결국 이날 승리했을 때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았던 좌완 오재영을 두번째 투수로 내고 말았다. 내일이 없는 넥센에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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