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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은 한국영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는 선발출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영은 "당일날 미팅때 선발인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상하게 떨리지 않았다. TV에서 보던 슈퍼스타들이 눈앞에 있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한국영은 "경기 전부터 몸상태가 좋았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대단한 선수들이었지만, 같은 축구선수라고 생각했다.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데 미련이 남지 않을만큼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모든 브라질 선수들의 실력이 대단했지만 역시 가장 어려운 상대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였다. 그는 "공을 잡으면 뭔가 사고를 칠 것 같았다. 1대1로는 절대 막을 수 없다"고 인정했다. '태권축구' 논란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거친 것도 축구의 한부분이다. 우리가 고의적으로 더티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거칠었던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더러운 축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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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연전을 통해 한국영이 한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중원은 여전히 홍명보호의 가장 큰 격전지다. 하대성(서울)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등이 주전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국영도 밀리고 싶은 마음은 없단다. 그는 "누구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발전을 하고 싶다. 나만의 장점을 내세운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영은 본인의 장점으로 2선 침투 커버링과 과감한 태클, 공간 압박 등을 꼽았다. 특히 태클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있다. 한국영은 "따로 연습한 것은 아니지만 볼을 뺏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항상 뺏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은 성실함이다. 한국영은 원래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테크니션이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수비가 뛰어난 '투사'로 변신에 성공했다. 브라질-말리전을 통해 보완점도 발견했다. 그는 "빌드업 때 공격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패싱력이나 득점력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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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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