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다음달 6일과 7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카자흐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카자흐스탄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방한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개발도상국 스포츠발전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 투게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체육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카자흐스탄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월 4일 내한해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 후 8일 출국한다.
카자흐스탄과의 두 차례 스파링은 내년 4월 고양에서 열리는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카자흐스탄전을 통해 남자 대표팀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내년 세계선수권 엔트리 전력 구성의 밑그림을 잡는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다음달 복수 국적 취득 심사가 예정된 브라이언 영(27)과 마이클 스위프트(26. 이상 하이원)를 '초청 선수' 자격으로 대표팀에 합류시켜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3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전 테스트도 진행된다.
이번에 내한하는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1.5군 수준으로 구성된다. 지난 2월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최종 예선과 4월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회에 출전했던 베테랑들은 대부분 제외됐고 20대 초반의 '영건'들이 대거 발탁됐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IIHF 세계 랭킹 16위의 강호로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0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만큼, 대표팀은 11월 친선 경기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11월 방한하는 카자흐스탄 대표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공격수 콘스탄틴 로마노프(28. 바리스 아스타나). 러시아 모스크바 태생의 복수 국적자로 2010년부터 카자흐스탄 대표팀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 2월 소치 동계 올림픽 최종 예선 3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 4월 2013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회 5경기에서 3골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콘스탄틴 사벤코프(23. 카진크)는 카자흐스탄 대표팀의 차세대 기둥감으로 평가되는 공격수다. 카자흐스탄 주니어 대표팀(18세,20세)에서 주포로 활약했고 소치 올림픽 최종 예선과 2013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했다. 미하일 라흐마노프(21. 바리스 아스타나)는 올 시즌 KHL 15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 1995년 아시안컵에서 카자흐스탄과 처음 만나 1-5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3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회에서 2-4로 패배하기까지, 10번 맞붙어 모두 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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