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를 앞둔 삼성의 고민 하나는 결국 풀리지 않았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갈망했던 주전 2루수 조동찬이 올시즌을 마감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조동찬의 부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동찬은 지난 8월 13일 대구 LG전에서 1루수 문선재와 충돌하면서 왼쪽 무릎 골절 및 인대 손상 부상을 했다.
이후 한동안 조동찬의 회복세는 청신호였다. 지난 달 10일 깁스를 제거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하는 등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시리즈 대비 팀 훈련에서 청백전에 출전했다. 부상 이후 첫 번째 실전 경험이었다.
조동찬은 이날 청백전에서 타자로만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박근홍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당시 삼성은 "조동찬의 몸 상태가 70~80%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조동찬의 한국시리즈 출전 가능성도 전망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15일 수비 훈련을 시켜봤다가 마음을 비워야 했다.
류 감독은 "풋워크를 아예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수비시 빠른 몸동작을 할 때 통증을 호소하길래 너무 무리했다가는 덧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결국 조동찬은 팀 훈련에서 아예 빠진 채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은 조동찬이 빠진 자리에 김태완을 투입해 한국시리즈를 치를 계획이다.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상태에서 조동찬 희망마저 잃어버린 삼성이다.
삼성이 이 한국시리즈에서 넘어야 할 커다란 난관이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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