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군 감독으로 내려보낸 권영호 전 수석코치를 1주일 만에 경질했다.
왜 그랬을까. 롯데 구단으로선 결과적으로 일 처리 모양새가 이상해져 버렸다.
권영호 수석코치는 지난해말 김시진 감독이 새로 롯데 사령탑에 부임한 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구단은 이번 시즌 정규 시즌 5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6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코칭 스태프 개편에서 권 수석코치는 2군 감독으로 강등됐다. 대신 권두조 2군 감독이 1군 수석코치로 올라왔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났다. 롯데는 14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됐다. 롯데는 이 짧은 시간에 권 감독에게 더이상 2군을 맡길 수 없겠다는 판단을 했다.
구단이 생각하는 2군 및 육성군 운영 방침과 권 감독이 배치된다고 판단했다.
롯데 구단은 2군을 강한 훈련을 통해 경쟁에서 살아남도록 운영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5일 훈련, 하루 휴식으로 훈련 강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롯데 구단의 설명에 따르면 권영호 감독은 2군을 다르게 운영하기 시작했다.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훈련량이 전부가 아니며 즐기면서 운동하자고 했다. 또 3~4일 훈련하고 하루 휴식을 주는 식으로 했다.
롯데 구단과 권영호 감독은 서로 생각하는 2군 운영방식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유를 막론하고 결과적으로 롯데는 인사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일부에선 권영호 감독이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희생양이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롯데는 새롭게 2군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당분간 정인교 코치에게 맡기기로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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