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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아닌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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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페넌트레이스 1위와 맞붙는 한국시리즈 파트너는 적지에서 1승1패를 목표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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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산은 좀 다르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드러났듯이 올해 상위권 팀의 전력은 백지장 하나 차이다. 삼성 뿐만 아니라 넥센, LG, 두산이 모두 엎치락뒤치락했다. 절대강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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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삼성과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칠 두산에는 명확한 장, 단점이 있다.
당연히 삼성 입장에서는 1, 2차전에서 경기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심리적인 부담감과도 싸워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물론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이 이런 변수들을 최소화할 것이다. 그래도 한국시리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두산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 분위기도 최상이다. 그러나 시리즈를 길게 가면 갈수록 두산이 유리해질 것은 없다. 오히려 삼성은 경기감각을 찾고 부담감을 떨칠 시간을 준다.
이런 점들이 고려됐다. 김 감독은 "시리즈를 길게 갈수록 우리에게 좋을 것이 없다. 때문에 대구에서 1승1패가 아닌 2경기 모두 이겼으면 한다"고 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 선수단 라인업을 고려했다. 1차전 뿐만 아니라 2차전도 총력전이다.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 플레이오프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 단기전이지만, 다음 게임을 생각해야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산은 처음부터 총력전을 선언했다. 지금의 분위기를 한껏 끌고 간다는 계산이다.
물론 실패해도 밑질 것이 없는 전략이다.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낸 두산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게다가 두산 야수진은 매우 두텁다.
과연 두산의 강공이 한국시리즈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지금 시점에서는 최적의 카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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