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마지막 퍼즐이 돌아온다. 김두현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두현은 17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수원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명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45분을 소화했다. 골까지 넣었다. 3월 17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그라운드를 떠난지 7개월만이다. 김두현은 27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부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두현 복귀효과는 얼마나 될까. 당장의 큰 효과는 있을 것 같지 않다. 무릎 십자인대 부상의 후유증은 상당하다. 몸을 끌어올리고 경기 감각을 익혀야 한다. 수원 내부에서도 김두현이 올 시즌 말이나 다음 시즌 초 정도가 되어야 부상 전 기량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이 기대하는 것은 '순간에서의 활약'이다. 현재 수원은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4위 서울과는 승점 1점차 뒤진 5위다. 목표는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다. 현재 2위인 포항이 FA컵을 우승하면서 4위까지 ACL 진출권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포항이 하락세이기에 4위 ACL 진출도 사라질 수 있다. 결국 남은 것은 승리다. 남은 7경기에서 승부를 걸어야만 한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승리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이 때 김두현의 경험은 큰 힘이다.
김두현은 우승청부사다. 2004년 수원에는 수원, 2006년에는 성남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7~2008시즌에는 웨스트브로미치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컵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2002년과 2009년 수원의 FA컵 우승에 한 몫했다. 2001년과 2005년에는 K-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브로미치에서 뛰던 2008년에는 FA컵 4강까지 이끌었다. 한국인 최초로 '축구 성지' 웸블리를 밟았다. 큰 경기에 강한 김두현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이나 탁월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준다면 수원에게는 큰 힘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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