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이 형은 150개 던져도 안 힘들다."
두산 김현수는 이렇게 말했다. 24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그랬다.
두산은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계적이진 않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1경기는 플레이오프 3경기와 맞먹는 체력부담이 있다"고 했다. 이미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를 치러본 김현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다. 김현수는 "포스트 시즌에 맹활약하는 선수는 체력적인 부담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자신의 맹활약으로 인해 피로도를 잊고 지내기 때문이다.
그는 "희관이 형의 경우 150개를 던져도 힘든 줄 모를 것"이라고 했다. 유희관은 포스트 시즌 3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김현수는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 부진한 선수의 경우 피로도는 극에 달할 수 있다"고 그랬다. 그래서 힘들다고 했다.
그의 분석은 예리했다. 그는 "두산이 체력부담이 있다고 하지만,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르다. 분명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한계가 오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아마 우리 팀이 힘든 시리즈를 치르는 경우"라고 했다. 즉, 체력부담 역시 한국시리즈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다.
김현수는 포스트 시즌에서 그렇게 좋지 않다. 그는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게 목표다. 못할 수는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를 친다든지 하는 민폐는 끼치면 안된다"고 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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