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거둔 무승부는 분명 아쉬웠다. 2실점은 더욱 아쉬웠다. 그러나 희망을 봤고 자신감을 얻었다.
'아시아 정벌'에 나선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아쉽게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안방에서 2실점을 허용해 2차전 원정길이 부담스러워졌다.
경기를 마친 최용수 서울 감독은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비록 홈에서 원하는 경기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광저우의 경기력은 분명 위협적이었지만 서울이 상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1차전에서 광저우를 겪어본 경험이 서울에 희망을 가져다 줬다. 최 감독은 "실수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절반이 끝났다. 힘든 원정이 남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고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있다"면서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2차전이 더 기대된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올시즌 ACL 원정에서 패하지 않은 '기분 좋은 징크스'도 2차전에 희망을 갖게 하는 요소다. "모든 원정경기가 힘들다. 많은 원정팬들을 두고 하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런 경험이 풍부하다. 예선, 8강, 4강을 하면서 크게 개의치 않은 경기를 보여줬다. 그게 희망적이다. 또 중국팀에 한 번도 지지 않은 징크스를 마지막까지 가져가고 싶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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