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첫날 예선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곽주영의 짜릿한 버저비터로 72대70으로 승리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시종일관 리드를 지켰다. 전반을 34-29로 앞선 한국은 3쿼터까지도 55-49로 6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4쿼터 중국의 막판 추격이 매서웠다. 리드 폭을 좁힌 중국에 종료 직전 70-70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부저가 울리기 직전 던진 곽주영의 미들슛이 림을 가르며 버저비터가 됐다. 한국은 팀리바운드에서도 17대16으로 근소한 우세를 보였고, 팀 어시스트도 12대5로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곽주영은 13득점을 기록했고, 김정은이 19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신정자는 9득점과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위성우 감독은 "가장 강한 중국을 이겨서 남은 경기를 자신감 가지고 할수 있게 됐다. 마지막에 몰리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곽주영은 "태어나서 이런 슛은 처음 넣어봤다. 마지막에 벤치에서 시간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과감히 던졌는데 성공했다.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 등 6개국이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3일가지 열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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