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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선발 배영수는 혼란스러웠다. 문승훈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타이트했다. 통상 심판들은 중요한 경기일수록 존을 좁히는 경향이 있다. 시리즈 분수령이 될 4차전. 심판도 선수만큼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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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최준석 타석 때는 정반대 장면이 있었다. 2-0으로 앞선 두산. 선두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석에 최준석. 벤치 작전은 강공이었다. 삼성의 두번째 투수 차우찬 역시 몸쪽 승부로 병살타를 노렸다. 하지만 빠른 몸쪽 공 일변도의 첫 타석과는 패턴이 180도 달라졌다. 초구 몸쪽 134㎞짜리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2구째는 146㎞짜리 몸쪽 패스트볼 볼이었다. 인코스 볼 2개를 보여준 차우찬 이지영 배터리는 3구째에 허를 찔렀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135㎞짜리 슬라이더. 몸쪽 공을 예상한 최준석은 이번에도 왼 다리를 열어 몸쪽에 공간을 만들었다. 1회 첫 타석과 같은 승부수.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바깥쪽 오프 스피드 볼에 타이밍이 엇갈리면서 유격수 앞 병살타가 됐다. 추가 득점 찬스는 무산됐다. 첫 타석을 교훈 삼아 지그재그 피칭을 펼친 삼성 배터리의 승리. 승부의 분수령에 맞닥뜨린 최준석과 삼성 배터리의 두차례 승부. 정반대의 결과 차이. 무모했던 최준석과의 몸쪽 일변도의 승부가 삼성 입장에서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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