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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4차전까지 두산은 매우 효과적인 불펜 운용을 보여줬다. 한정된 자원을 가졌지만, 운용의 묘미를 극대화 시킨 덕분에 두산 불펜은 오히려 삼성을 압도했다. 4차전까지 두산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0.95(19이닝 4실점 2자책)에 불과했다. 그렇게 강하다던 삼성 불펜이 4차전까지 평균자책점 1.27(21⅓이닝 6실점 3자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효과적인 운용을 했는 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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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7회까지는 5-5로 팽팽했다. 양팀 선발이 초반 실점을 했지만, 불펜을 일찍부터 가동하면서 막상막하의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을 3회 1사에서 일찍 내리고 안지만(3⅔이닝)을 투입하더니, 7회부터는 2차전 선발이었던 밴덴헐크까지 올렸다. 필승의 의지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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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왔다. 실점을 반드시 막아야 했다. 당연히 필승조를 투입해야 하는 시점이다. 홍상삼이 두산의 필승카드다. 그러나 김 감독의 선택은 의외로 정재훈이었다. 정재훈의 포크볼에 기대를 건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정재훈은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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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의 수난은 계속 이어졌다. 정형식의 희생번트로 이뤄진 1사 2, 3루의 위기에서 박한이에게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맞은 것. 박한이는 앞선 4타석에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던 타자다. 그러나 정재훈의 포크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김진욱 감독의 정재훈 투입이 더욱 아쉬워보였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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