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22·고베 아이낙)-여민지(20·울산과학대)-전가을(25·현대제철), '윤덕여호' 최강 여전사들이 출격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캐나다 에드먼턴 커먼웰스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위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20세 이하 월드컵, 2015년 여자월드컵 주최국인 캐나다는 객관적인 전력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FIFA 랭킹 17위 한국보다 한수위로 평가된다.
'이기는 습관'으로 무장한 '지소연-여민지-전가을'의 공격라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3월 키프로스컵 이후 1년 7개월만에 다시 뭉쳤다. 세선수 모두 각자의 소속팀에서 기분좋은 우승의 기억을 안고 대표팀에 들어왔다. '이기는 느낌'을 안다.
지소연은 지난 13일 고베 아이낙의 나데시코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베갈타 센다이전(2대1 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동아시아컵 한일전에서 나홀로 2골을 몰아쳤던 '지메시' 지소연의 괴력은 여전했다.
지난해 울산과학대 진학 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여민지도 보란듯이 부활했다.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8월 전국여자축구선수권에서 울산과학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인천전국체전 강원도립대와의 결승전(4대0 승)에서도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는 매서운 공격력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전가을 역시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올시즌 WK-리그 첫경기 후 부상으로 고전했던 전가을은 지난 14일 현대제철과 서울시청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펄펄 날았다. 기민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고, 예리한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세은의 역전골 역시 전가을의 발끝에서 시작다. 생애 첫 WK-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강의 전력, 최고의 컨디션에서 캐나다전을 준비하게 됐다.
지난 26일 캐나다로 출국 현지 적응훈련중인 여자축구대표팀은 캐나다를 상대로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팽배하다. 한국은 지난 1월14일 중국 영천 4개국 친선대회에선 캐나다에 3대1로 승리했었다. 전반 17분 전가을, 전반 28분 지소연, 후반 11분 정설빈이 연속골을 꽂아넣었다.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 4강, 2002년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준우승, 2010년 북중미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한 전통의 강호 캐나다는 최근 일련의 평가전에서 부진했다. 잉글랜드, 프랑스, 미국, 독일 등과의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다. 한국여자대표팀은 지난 6월 미국과의 원정 2연전에서 2연패(1대4패, 0대5 패), 동아시안컵에서 북한 중국 2연패 후,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었다.
다시 뭉친 '우승 해결사'들이 캐나다전에서 펼칠 활약에 여자축구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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