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가 연일 농익은 콤비 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SK는 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선형의 노련한 공수 조율과 헤인즈의 압도적인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76대70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SK는 8승1패를 마크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까지 집요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선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는 상대 센터진과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1쿼터부터 안정된 조직력으로 기선을 잡았다. 김선형의 어시스트, 헤인즈의 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과 한정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한 SK는 변기훈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헤인즈가 전자랜드 센터인 포웰과의 맞대결에서 파울을 유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SK는 적극적인 밀착 방어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면서 속공을 연속해서 성공시켰다. 여기에 최부경과 김선형도 착실하게 득점을 올려 1쿼터를 23-12로 앞섰다.
2쿼터에서 SK는 변기훈의 3점슛으로 시원하게 공격 포문을 열었다. 헤인즈와 최부경이 골밑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리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찰스 로드를 교체 투입하며 헤인즈와 최부경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전반을 45-29로, 16점차 앞선 채 마쳤다.
여유가 생긴 SK는 3쿼터에서 김선형, 헤인즈 등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면서 템포를 조절했다. 3쿼터 후반 전자랜드가 로드의 골밑 공격과 박성진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스코어는 SK가 56-39로 압도적인 차이로 벌렸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은 매서웠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포웰의 내외곽 공격을 앞세워 경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61-68로 7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포웰은 4쿼터 초반 골밑슛에 과감한 3점슛으로 SK 진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추격에 조직력이 흐트러진 SK는 헤인즈가 4쿼터 6분경 테크니컬파울까지 범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다. SK는 경기 종료 1분49초를 남기고 터진 헤인즈의 골밑슛과 최부경의 자유투로 73-6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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