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레이스 대회인 슈퍼레이스가 내년부터 중국에 '모터스포츠 한류'를 본격적으로 전파한다.
슈퍼레이스는 내년 8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함께 하는 모터스포츠 빅 이벤트라 할 수 있다.
슈퍼레이스는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인터내셔널서킷에서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주최측과 페스티벌 개최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미 슈퍼레이스는 올해부터 중국에서 정규 경기를 치렀고, 내년부터는 한번 더 늘려 2번의 아시아 라운드를 중국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모터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중국 오성체육 채널에서 생방송되고, 공영방송 CCTV에서도 방영돼 중국에 한국의 모터스포츠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인식에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정선혁 부회장과 중국 자동차경주를 대표하는 중국자동차경주연합회(FASC) 완허핑 부회장, CTCC 시야칭 회장과 청 강 총경리 등 양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KARA 정선혁 부회장은 "이 대회가 양국 모터스포츠 분야에 폭넓은 교류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대회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중국자동차경주연합회 완허핑 부회장은 "올해 중국과 한국 모터스포츠가 만나 성공적인 경기를 개최한 것과 같이, 내년에도 이러한 우정이 계속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중국 모터스포츠의 최초의 대회인만큼 CTCC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CTCC는 중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로,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다. 매년 5월부터 연 8회의 라운드를 치르며, 매 경기당 3만명 이상의 관중들이 찾는다. 또 모든 경기가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되기 때문에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토요타, 포드 등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CTCC가 만나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이런 첫 만남을 시작으로 양국의 대표 모터스포츠가 2014년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함께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모터스포츠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27일 시즌 최종전을 통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5개 서킷에서 총 7번의 라운드를 거친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올 시즌 막을 내렸다. 내년 시즌에는 4월19~20일 영암서킷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총 8번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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