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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강남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 수도전기공고에서 '강남학생행복축제'를 열었다. 초, 중, 고등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공연, 인성진로체험, 스포츠체험, 독서체험 마당을 한자리에 펼쳤다. 운동장 한켠에선 공연이 열렸고, 한켠에선 아나운서교실이 진행됐다. 20개의 부스에서 뉴스포츠 체험이 이뤄졌고, 나무그늘 아래선 독서 체험 등 즐거운 이벤트가 이어졌다. 강남아이들이 주말 답답한 학원과 교실 대신 운동장으로 쏟아져나왔다. 무려 47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행복한 축제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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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육장은 강남학생들에 대한 오해를 정확히 짚어냈다. "강남아이들은 운동은 전혀 못하고, 공부에만 매달리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남과의 경쟁만 밝히는 아이들이라고들 지레 넘겨짚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현장에서 직접 보니 전혀 안그래요. 기회를 통제해서 그렇지, 맑고, 배려심도 있고, 깨어있어요. 편견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기본도 바르게 잘 갖춰져 있고요. 여지만 준다면 훨씬 더 다양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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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학교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스포츠 열기도 뜨겁다. "서초구에 서운중-서일중이 있어요. 이 두 학교는 '연고전'처럼 정기친선전을 합니다. 반포의 원촌중은 축구 열기가 대단합니다. 주말에 아빠들이 나와서 아이들과 한팀이 돼 치열하게 공을 차죠"라고 했다. 지난 주말 직접 관전한 원촌중 축구 에피소드도 술술 털어놨다. "한 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요. 여기 나온 애들은 '엄마와의 싸움에서 이긴 승리자들'이라고. 아빠의 지원사격 덕분에 이긴 겁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나오니 엄마도 따라나올 수밖에요"라며 허허 웃었다. "그런 집 아이는 결국 잘 자랄 수밖에 없어요. 운동으로 온가족이 함께 땀흘리고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운동 2시간 하고 들어가면, 공부 2시간 더합니다. 스포츠 활동이 우리 가정과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고 확신합니다."
유 교육장은 올해 처음으로 학생 행복축제를 기획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시한 아젠다 '진로체험, 인성, 독서, 학습공동체' 등을 기반으로 체험마당 부스를 기획했다. "이 가치들을 피부로 느끼게,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해보자고 했죠."
유 교육장은 "그동안 예체능 교육이 학교에서 홀대받아왔어요. 요즘 학교체육에선 바람직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끼린 '체육선생님들이 빛보는 시대가 왔다'고 농담을 합니다"라며 웃었다. "결국 지향점은 행복교육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선 3가지가 있어야 해요. 하고싶은 일을 해야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요.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해야 하구요"라고 했다. "스포츠 활동이 우리아이들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삶을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바꿔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교육 1번지' 강남이 '체육교육 1번지' '행복교육 1번지'를 향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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