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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는 2005년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해 시상식에 참여한 후, 8년 만에 다시 상을 받게 됐다. 일본 진출에 한국 복귀 후에도 타이틀을 따내지 못해 별들의 잔치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올시즌 불혹의 타격왕이 되며 다시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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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대한 욕심, 연말 있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이어질까. 이병규라면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올시즌 3할4푼8리의 타율로 타격왕 자리에 오른데다 소속팀 LG가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는데 일등공신이 됐기 때문. 또, 타 팀 외야수 중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는 것도 호재다. 성적만 놓고 보면 이병규 외에 손아섭(롯데), 최형우(삼성), 박용택 이진영(LG) 정도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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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 시즌을 마친 후 어김없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병규는 2011 시즌 타율 3할3푼8리 16홈런 75타점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팀이 4강에 들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복귀한지 두 시즌 만에 전성기 시절 모습을 재현해냈기에 의미가 있었다. 성적만 놓고보면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았기에 이병규는 당시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 아내, 아들, 부모님 등 가족들을 총출동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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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는 그 때의 아픔이 떠올랐는지 "올시즌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참석 자체를 놓고 고민해봐야겠다"는 농담을 했다. 그러다 이내 "아니다. 혹시 모르니 가족들은 안부르고 나 혼자 참석해야겠다"고 말하며 시상식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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