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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롯데 손아섭이었다. 최다안타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선 손아섭이 LG 이병규(9번)에게 선제타를 날렸다. 수상소감을 말하던 손아섭은 "작년 이 자리에서 양손에 트로피를 들고 수상소감을 밝히겠다고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대뜸 "이병규 선배님, 감사합니다"라고 큰소리로 말했다. 순간,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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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하게 곧바로 타격 타이틀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단상에 오른 이병규는 "이 상을 준 희관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했는데 두산 투수 유희관에게 고맙다고 한 이병규였다.
유희관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이병규는 곧바로 "아섭이에게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로 손아섭에게 다시 한 번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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