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숨결이 숨쉬는 천년 신라의 고장 경북 경주에 가면 지역사회 섬김을 통한 사랑과 봉사를 펼치며 가정과 민족 복음화를 위해 아낌없이 나누고 격려와 희망을 베푸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를 만날 수 있다.
바로 경주제일교회 담임 정영택 목사다. 정 목사는 탄탄한 성경말씀과 열린 목회를 지향하며 늘 약한 자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며 사랑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목회자다.
정 목사는 지금의 교회가 한때 정체되어 있었던 2003년에 부임해 '지역과 함께하는 섬김 목회'를 펼치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해 1,200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작은 실천으로 일등시민이 되어 '클린경주'가 되는 것을 꿈꿔왔다.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사)제일사랑재단'을 설립하여 교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경주제일교회 (사)제일사랑재단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물품전달 및 환경미화원 위로행사, 소년소녀가장 및 장애인 나눔,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여성 지원금 기탁, 외국인 노동자 및 보훈가족 초청 위로회, 푸드뱅킹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년 교회 내 청년부와 대학부, 영남신학대학과 경주고 등 인근 11개 고등학교에 10년째 장학금을 지원해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서도 관심을 갖고, 청소년을 위한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일련의 일들을 협력해 오고 있다.
특히 지역과 호홉하기 위해 마련된 차와 음악, 전시회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카페', 상담실과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나너센터', 소외계층을 돕는 '바자르(Bazar)'로 구성된 '로벤피스'(Love And Peace)는 여기서 생긴 수익금은 경주시 다문화 가족센터에 전달돼 결혼이민여성 취·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비로 쓰인다.
평생 교육목회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온 정 목사는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으로 경주제일어린이집과 어린이독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 엄마와 함께하는 아기학교, 임산부 부부학교, 청소년 달란트 학교 등을 개설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일사랑재단 정영택 목사는 "다문화가족들을 비롯한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이주노동자, 환경미화원 등 소외계층에 있는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이 사회로부터 차별받지 않도록 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올해 목회 30년을 맞은 정 목사. 그는 "한결같은 섬김과 나눔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마음속에 파고들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 가운데 다른 무엇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심어주었을 때에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주제일교회는 고종36년(1902년) 안의와 선교사를 통해 설립되어 1909년 경주최초 사립초등학교인 계남학교를 설립해 경주 유일의 개화기 신문화를 가르친 교육기관으로써 작가 김동리 선생이 졸업한 학교다.
이후 1950년 파란만장한 격동과 변화의 시대에 세워진 석조예배당(100평)은 교육장소로 지방의 개화에 앞장서는 역할을 했으며 현재 건립당시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종교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정 목사는 장신대 대학원, 신학대학원, 샌프란시스코(목회학박사) 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총회 교육교재 집필과 장신대 등 여러 신학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경주시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총회 다음세대전략연구소 대표 등을 맡아 오며 '교회의 성인교육' 박사학위 논문과 '복음의 삶'을 비롯한 30여 권의 교육 목회 자료들을 집필하였다.
한편, 교회와 지역을 섬기느라 바쁜 가운데에도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측 목사 부총회장에 선출되어 내년 9월 총회부터 총회장을 맡아 예장통합을 이끌게 될 정 목사.
경주지역에서 총회장을 배출하기는 지난 1999년 구정교회 이규호 목사 이후 15년 만에 처음 맞는 그는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 또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섬길 것"을 소원하며 여전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이 되고자 무릎으로 기도하고 있다. ◇경주제일교회 외부장학금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