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박은선'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축구 간판 박은선(27, 서울시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서울시청의 박은선은 WK-리그를 사실상 지배했다. 지난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에서 16세의 나이로 세계무대에 첫 데뷔한 박은선은 2003 미국월드컵, 2004 아테네올림픽, 2005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도 출연해 실력을 뽐냈다.
특히 2004년 세계 여자 청소년축구 대회에서는 8골을 쏟아 부으며 대회 득점왕에 오른 박은선은 200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축구선수 여자부문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2004년 12월 최고대우를 받으며 서울시청에 입단한 박은선은 올해 WK리그에서 19골을 터트리며 득점 부문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최근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여자축구리그) 소속 6개 구단 감독들은 비공식 간담회에서 "내년 박은선을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하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박은선은 그간 1m80-74㎏의 우월한 체격조건과 체력, 보이시한 외모, 낮은 목소리 등으로 인해 공공연히 성별논란에 휩싸여 왔다.
계속된 성정체성 논란에 박은선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별검사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경기출전 다했다"며 "그때도 어린 나이에 기분이 좋지 않았고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박은선은 "니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나도 내 할 일을 하련다. 단디(똑똑히)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 니들 수작 다 보인다"고 강한 불쾌감을 보이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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