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30)가 빼어난 타격 실력을 인정 받아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LA 다저스에서 유일한 수상자였다.
그레인키는 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서 발표된 실버슬러거상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수상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실버슬러거상은 포지션별로 공격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가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 투표하는 식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그레인키는 올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다저스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석에서도 맹활약했다. 58타수 19안타로 타율 3할2푼8리 4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시즌 10타석 이상 들어선 투수 중 가장 뒤어난 기록이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의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한 그레인키는 2011년부터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밀워키에서 뛰었다. 그리고 올시즌 숨겨둔 타격재능을 폭발시켰다. 다저스는 그레인키 외에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
신시내티의 추신수는 이번에도 생애 첫 실버슬러거 수상에 실패했다. 대신 팀 동료 제이 브루스가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는 1루수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2루수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유격수 이안 데스몬드(워싱턴) 3루수 페드로 알바레스(피츠버그) 포수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브루스, 마이클 커다이어(콜로라도)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투수 그레인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선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2루수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유격수 J.J.하디(볼티모어) 3루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포수 조 마우어(미네소타) 외야수 토리 헌터(디트로이트), 아담 존스(볼티모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지명타자 데이빗 오티스(보스턴)이 실버슬러거로 뽑혔다.
몰리나와 골드슈미트, 그리고 하디와 존스는 수비력을 평가하는 골드글러브에 이어 공격력을 인정받는 실버스러거까지 수상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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