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냉장고와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미국의 권위있는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삼성냉장고는 1∼3위를 휩쓸었고, 갤럭시S4는 아이폰5s의 출현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7일 컨슈머리포트 최근호에선 삼성전자 냉장고 T9000(모델명 RF32FMQDBSR)이 4도어 냉장고 부문 평가에서 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스파클링 냉장고(모델명 RF31FMESBSR)와 모델명 RF4267HA는 각각 2위와 3위였다. 2위와 3위 제품들은 지난 평가에서 각각 1위에 올랐던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컨슈머리포트가 올해 실시한 4도어 냉장고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이다.
T9000은 온도 성능·에너지 효율·소음 평가에서 '탁월하다(Excellent)'고 인정받았으며, 사용편리성 측면에서는 '매우 우수하다(Very Good)'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T9000이 36인치에 달하는 넓은 냉장실과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동실이 있다는 점에서 다재다능하고 뛰어나다'고 평했다.
T9000은 845ℓ대용량에 '상(上)냉장 하(下)냉동'이라는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냉동실은 좌우로 나뉘어 있고, 우측 냉동실은 온도를 -23℃∼-5℃ 사이에서 조절 가능해 필요에 따라 냉장 또는 냉동으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T9000은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됐으나 미국 시장에는 올해 5월 처음 진출했다. 이번 평가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T9000과 스파클링 냉장고는 컨슈머리포트가 구매를 추천하는 유일한 4도어 냉장고다.
갤럭시S4의 선전도 눈에 띈다. 애플의 아이폰5s가 시장에 나왔지만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최고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S4는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평가에서 미국 이동통신사별로 79∼81점을 얻어 새로 출시된 아이폰5s·5c와 LG전자의 G2를 누르고 지난 6월 이후 계속 1위를 유지했다. 갤럭시S4는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4대 이동통신사의 제품순위에서 모두 1위였다.
지난 8월 출시된 LG G2는 78∼79점으로 통신사별로 2∼4위였다. 애플의 아이폰 5S는 76∼78점을 받아 T모바일·스프린트 제품 순위에서는 6위를, 버라이즌과 AT&T 순위에서는 각각 9위와 10위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4 외에도 갤럭시 S4액티브가 AT&T 순위 3위, 전작인 갤럭시 S3도 이동통신사별로 5∼9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최대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과 1위를 양분하고 태블릿과 피처폰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 제조사가 JD파워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모바일 기기 전체에서 고르게 1위에 오른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태블릿PC 부문에서는 2회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애플을 2점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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