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레버쿠젠)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 최초의 유럽무대 정규리그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은 9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혼자 3골을 몰아치고 도움 1개를 더하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9분 왼발로 골을 넣었다. 8분 뒤에는 하프라인에서 폭풍질주 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후반 10분에는 수비수 몸을 맞고 흐른 볼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기록을 써냈다.
그동안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한 경기에 3골을 몰아넣은 적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다.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도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었지만 해트트릭은 없었다. 손흥민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뛴 선배들도 해트트릭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만 설기현(인천)이 2001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뛸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때는 정규리그가 아닌 슈퍼컵 경기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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