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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강원전은 달라진 대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는 5경기 무패행진(4승1무)를 달리고 있던 강원이었다. 게다가 강원의 홈경기였다. '대전의 돌풍이 여기서 끝날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대전은 승점 3점을 얻어냈다. 냉정히 말해 경기력 자체는 썩 좋지 못했다. 전체적인 완성도에서는 강원이 앞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자는 대전이었다. 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다. 올시즌 내내 대전은 잘하고도 진 경기가 많았다. 안되는 팀의 전형이다. 축구에서 과정이 결과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잘하고도 지는 경기가 많아질수록 팀 분위기는 다운되기 마련이다. 반면 못하고도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면 팀은 진짜 '강팀'으로 변한다. 이기는 법을 깨우치기 때문이다. 조 코치는 "사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훈련도 예전과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강등이 현실화되며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하고, 부담보다는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무엇보다 계속 이기면서 패배주의에서 탈피한 것이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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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코치에게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며 되려 부담이 커지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과 지금의 마음가짐이 똑같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한게임, 한게임 결승이라는 생각을 한다, 오직 승점 3점만 생각한다, 우리가 한 것 이상의 결과를 바라지 않는다. 우리가 할 것은 후회없이 하는 것 뿐이다." 강등권을 뒤흔들고 있는 대전 돌풍의 비결에 대한 답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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