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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강의 공격 듀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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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데일리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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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짝'이라는 말이 있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던 호나우두와 호마리우 투톱을 지칭한 말이다. 이들은 압도적인 개인기량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세계 축구를 호령했다. 아쉽게도 호마리우의 부상으로 역대급 듀오가 활약하는 모습을 프랑스월드컵에서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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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영혼의 짝'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다이나믹 듀오들이 대거 등장했다. 올시즌 유럽축구에는 유난히 공격 듀오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앞세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이상 레알 마드리드), 마라도나와 펠레의 후계자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이상 바르셀로나). 'SAS' 다니엘 스터리지-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리버풀), 'R-R포' 웨인 루니-로빈 판 페르시, 'BB(Beauty and the Beast·미녀와 야수) 듀오' 세르히오 아게로-알바로 네그레도(이상 맨시티)까지. 과연 이들 중 최고는 누구일까.

일단 기록상으로는 단연 'SAS'가 눈에 띈다. 스터리지-수아레스의 첫번째 스펠링 따 만든 SAS는 올시즌 리그에서만 16골을 합작했다. 두 선수 모두 8골로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의 공격력을 앞세운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초 득점 욕심이 많은 두 선수가 함께 뛴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환상적인 호흡으로 매라운드 득점을 올리고 있다. 브렌단 로저스 감독은 둘을 투톱으로 기용하며 마음껏 호흡을 맞출 무대를 만들어줬다. 수아레스가 특유의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면 스터리지가 강력한 슈팅력으로 마무리한다. 물론 수아레스도 징계 복귀 후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해설가로 변신한 마이클 오언은 SAS를 올시즌 최강의 공격듀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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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BB듀오'도 물이 오른 호흡을 보이고 있다. 아게로-네그레도 BB듀오는 전형적인 빅앤스몰 조합이다. 아게로가 빠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로 공격을 펼친다면 네그레도는 높이와 강력한 힘을 앞세운다. 서로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관계다. 사실 맨시티는 아게로 파트너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네그레도라는 확실한 파트너를 만난 아게로는 EPL에서 8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넣었다. 최근 6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네그레도 역시 점차 출전시간을 늘리며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4골씩 넣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대표적 듀오 역시 이름값을 하고 있다. 8000만파운드와 1억 유로의 몸값을 자랑하는 호날두-베일 듀오는 최근들어 살아나는 모습이다. 베일의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않던 이 다이나믹 듀오는 지난달 31일 세비야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4골-2도움을 합작한 호날두-베일 듀오는 4경기서 11골-7도움을 함께 기록했다. 둘간의 합작으로 만든 득점도 3골이나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들의 활약이 본격화된 4경기서 무려 17골을 넣었다. 성적도 3승1무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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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네이마르 듀오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워낙 개인기량이 특출난 선수들인만큼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네이마르의 역할이 컸다. 네이마르는 메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인정하고 조력자 역할에 주력했다.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는 스코어러의 역할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메시가 부상과 팀 색깔 변화 등의 이유로 예년만 못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지만, 메시-네이마르 듀오는 그 이름값만으로도 상대를 떨게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들을 앞세워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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