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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FA 정근우와의 재계약이 현안으로 떠오른 SK는 그와 무조건 재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근우를 잡지 못하면 전력 구성 작업에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최근 정대현 이승호 이호준 등 간판 선수들을 잡지 못한 탓에 그 연장선상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도 있다. SK와 정근우는 11일 첫 만남을 가졌다. 민경삼 단장이 직접 나섰다. 민 단장은 "유익한 자리였다"고 했고, 정근우는 "이번 FA 가운데 최고 수준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민 단장에 따르면 구체적인 액수를 서로 밝히지는 않았고, 양측은 13일 두 번째 협상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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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없는 SK는 사실 '조타수 없는 배'와도 같다. 공격, 수비, 주루에서 선봉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산 3할1리의 타율과 565득점, 269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7년간 성적을 놓고 보면 전체 타자들 가운데 타율은 3할6리로 4위, 출루율은 3할8푼2리로 7위, 득점은 485개로 3위, 도루는 220개로 4위다. 특히 타율과 득점은 전체 톱타자들 중 1위다. 현실적으로 SK에서 그를 대신할 자원은 없다고 보면 된다. 4년 계약을 할 경우 계약 마지막 해인 2017년 정근우는 35세가 된다. 향후 4년간 여전히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는 나이다. 이러한 정근우의 '업적'과 향후 4년간의 활약상에 대해 SK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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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SK의 전력을 들여다 보면 4번을 맡을 거포가 필요하다.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도 거포들을 중점적으로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근우와의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그를 대신한 발빠른 내야수 톱타자감도 함께 찾아봐야 한다.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톱타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 사례는 드물다. 정근우만한 '용병'을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민 단장도 "지금 우리한테는 4번이 필요한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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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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