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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섭은 올해 KIA가 뽑은 신인 중에서 가장 빨리 두각을 나타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동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임준섭은 시즌 초부터 선발기회를 얻었다. 지난 4월 3일 대전 한화전에 프로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임준섭은 6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모처럼 KIA에 쓸만한 좌완 신인투수가 탄생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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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임준섭이 시즌 초 난타당할 때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바로 "구속만 조금 더 끌어올리면 된다"였다. KIA 코칭스태프들은 한결같이 "임준섭은 직구에 움직임이 자연적으로 많이 걸린다. 그래서 타자들이 정타를 치기가 쉽지 않다. 14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볼스피드만 3~4㎞정도 올라오면 정말 까다로운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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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임준섭에게는 지금 '구속의 증가'보다는 '제구력의 강화'가 더 중요한 과제일 수 있다. 마침 비슷한 유형의 성공사례가 있다. 바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크게 각광을 받았던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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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섭이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유희관을 그대로 따라하라는 것이 아니다. 유희관이 성공할 수 있던 '발상의 전환'을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구속이 조금 느리더라도 최대한 과감하고 정확하게 공을 던진다면 타자를 쉽게 이길 수 있다. 더군다나 임준섭은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심한 직구를 던진다는 장점을 타고 났다. 이런 임준섭이 자신의 장점을 더 크게 개발할 수만 있다면 유희관에 버금가는 '느린 공 투수'로 성장할 수도 있다. 과연 임준섭은 프로 2년차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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