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옥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권투선수 홍수환과의 스캔들에 대한 전말을 솔직하게 밝혔다.
옥희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수업 토크쇼 '대찬인생'에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삶을 털어놓았다. 197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원조 한류가수 '서울 시스터즈'의 멤버 시절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최고의 가수로 사랑받았던 이야기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삶을 공개했다.
특히 옥희는 "아직도 아팠던 기억 때문에 옛날 얘기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홍수환의 만남부터 스캔들, 16년 만의 재회,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옥희는 "홍수환이 총각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내가 결혼할 사람이 아니니까'라는 생각으로 신경을 안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격과 취미가 비슷해 가까워졌고, 조건없는 사랑을 했다"고 말했다. 홍수환이 당시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고, 이혼을 위해 작성한 이혼서를 보여주자 마음을 열게 됐다는 것.
그러나 홍수환의 이혼의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옥희는 태어난 지 1달도 안된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남자 잡아먹은 여자'라는 주홍글씨를 안게 된 옥희는 가수로서, 여자로서의 인생을 모두 잃어버렸다. 더 이상 가수의 길을 걸을 수 없어 식당을 운영하며 홀로 딸을 키워야만 했다. 그러던 중 16년 만에 홍수환과 극적으로 재회했고, 그동안 몰랐던 홍수환의 매력에 매료돼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옥희는 '대찬인생' 녹화에서 딸과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찬인생'은 1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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