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프랑스 에이스가 배수진을 쳤다.
말 그대로 결사 항전이다.
아스널 공격수이기도 한 올리비에 지루는 우크라이나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가운데 1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피치 위에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프랑스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상대에게 0대2 완패를 당했다.
20일 새벽 5시에서 펼쳐지는 홈 2차전에서 최소 무실점으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만 본선행을 장담할 수 있다.
1차전 패배의 책임을 진 지루는 "나 자신이 매우 큰 상처를 받아 치유하고 싶다"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부심을 프랑스 국민과 우리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다. 우리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모든 이들이 뿌듯해하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1차전서 우리와 같은 정신자세를 가졌다"고 패인을 분석한 뒤 "2차전에선 우리가 더 잘해 역사를 만들고 싶다. 브라질에 갈 수 없다는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의지를 높였다.
지루는 "시종 밸런스를 유지해야 하지만 극도의 긴장 때문에 쉽진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전은 올해의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명승부를 예고했다.
월드컵 본선에 총 13회 출전한 프랑스는 1978년 이후엔 7회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처음이자 유일하게 출전해 8강에 올랐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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