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니 파키아오의 열렬한 팬이다."
데이비드 베컴이 '필리핀 국민 복서' 마니 파키아오(34)를 향한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아시아 사업 진출을 논의하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한 베컴은 "내가 여기 온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마니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나는 마니의 열렬한 팬이다. 몇년전 필리핀에서 그를 만난 적이 있다. LA갤럭시, 유니세프 투어중이었는데 마니는 정말 영감을 주는(inspirational) 사람이었다"고 극찬했다.
파키아오는 지난 2010년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복싱영웅이자 정치인이다. 파키아오는 올해 5월 총선 때 고향 산토 토마스 사랑가니 주에서 압도적인 표를 획득하며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대통령의 꿈도 피력한 바 있다.
복싱에서는 지난해 이후 다소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파키아오는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멕시코)에게 13년만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지난해 6월 티머시 브래들리(미국)에게 판정패하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24일 마카오에서 펼쳐질 미국 브랜던 리오스와의 매치를 통해 재기에 나선다.
베컴은 적극적으로 마키아오를 응원했다. 필리핀이 사상 최악의 태풍 하이옌 피해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때, 필리핀의 복싱영웅이 보여줄 뜻깊은 재기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필리핀이 겪은 최근의 아픔을 생각해볼 때 이번 경기가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그가 경기에 나서는 그 짧은 순간이 필리핀 국민들의 얼굴에 미소를 찾아주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필리핀 국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보낸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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