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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은 지난달을 끝으로 KIA 타이거즈와의 1년 계약이 종료됐다. KIA는 그를 2014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이 끝난 뒤 KIA 함평구장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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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이 골프에 입문한 건 29세 때였다. 고등학교(영흥고) 선배 사업가가 머리를 올려주었다. 이후 지금까지 매년 겨울이면 평균 10회 정도 라운딩을 즐긴다. 야구 시즌 중에는 골프채를 잡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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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은 처음 라운딩을 나갔을 때 102타를 쳤다. 함께 나간 지인들이 '골프 신동'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런데 골프를 알아가면서 타수가 120~130개까지 늘어났다. 골프도 야구 처럼 한계를 벗어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웬만한 야구 선수들은 처음 라운딩을 나가도 100타 정도는 기록할 수 있다. 야구 선수라면 처음 나가도 두 홀 정도 지나면 공을 띄울 수 있다. 하지만 맘 먹고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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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 골프대회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야구에 빠져 우여곡절이 많은 삶을 살다보니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랬던 최향남은 이번엔 참가하고 싶었다고 했다. 어떤 야구인들이 한해를 결산하는 모임에 참가하는 지 궁금했다. 그는 "인사할 사람이 이렇게 많을 지 몰랐다"며 웃었다. 그는 이날 82타를 기록했다. 장타 대결에선 298야드로 3위.
최향남은 지난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펄로에 입단, 34경기에서 8승5패(평균자책점 2.37)를 기록했다. 2009년엔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9승2패(평균자책점 2.34)를 올렸다. 2010년엔 일본 독립리그에서 잠깐 던졌다. 2012년 시즌 중반, 테스트를 받고 고향팀 KIA에 세번째 입단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1990년 해태(현 KIA)로 프로 입단 이후 LG, 롯데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통산 54승70패24세이브14홀드(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최향남은 "이번에 미국에서 좋은 소식이 날아오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는다. 난 KIA와 국내 다른 구단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면서 "지금은 내 야구 인생에서 연장 12회쯤 와 있는 것 같다. 인생은 어차피 모험이다. 골프도 똑같다"고 했다. 최향남이 골프장 서 코스 1번홀에서 친 드라이버샷이 OB(out of bounds)가 났다. 그는 아무 일도 아닌 듯 두 번째 드라이버샷에서 '나이스' 샷을 날렸다. 안성=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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