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송년모임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가족 단위가 늘어난 반면 대규모·단체 모임을 줄어들고 있다.
장기 불황에다 감원,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가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 확인됐다. 강강술래가 지난달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9개 직영 매장의 예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가족 단위 모임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명 이상 대규모 단체 모임은 15% 정도 줄었다.
믿을 수 있는 가족에 의지하고 함께 보내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송년 회식은 물론 동창회, 향우회, 관공서 등은 규모를 축소해 부담을 줄이거나 신년회와 함께 치르려는 곳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강강술래 측은 분석했다.
떠들썩한 송년회 대신 실속 있게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매장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포장 상품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강강술래가 온라인쇼핑몰(www.sullaimall.com)과 전화주문(080-925-9292)을 통해 지난달 넷 째주에 40% 할인 판매한 송년 세트가 500세트나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얻자 이달 15일까지 연장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올해 송년회는 대선을 치뤘던 지난해보다 전체 예약 건수가 30% 늘었지만 대규모 모임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며 "달라진 송년회 분위기에 맞춰 할인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단체고객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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