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과 인연이 깊다.
한국은 총 19번의 청소년월드컵 대회 중 13번이나 참가했다. 월드컵과 비교해 성적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6번이나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1983년 멕시코 대회다.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꿈과 같았던 4강 신화를 달성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전까지 한국 축구의 가장 찬란한 역사였다. 세계의 높은 벽에 번번히 좌절됐던 한국 축구는 멕시코 대회를 통해 비로소 세계와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이후 청소년월드컵과 인연이 끊겼던 한국 축구는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등 선전을 거듭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의 어린 태극전사들은 눈에 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부터 최근의 2013년 터키 대회까지 빼놓지 않고 참가했다. 성적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3년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는 1991년 대회 이후 18년만에 8강 진입에 성공했다. 이집트 대회 당시 뛰었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은 현 한국 축구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 16강, 2013년 대회 8강까지 매 대회마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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