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의 날이었다.
한화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긴 이여상.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물론 2012년 대회 때도 최고 스타는 이여상이긴 했다.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축제. 이럴 때일수록 코믹 캐릭터가 필요하다. 지난해 양준혁 위원의 타격폼을 그대로 흉내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이여상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선야구대회에서 무려 3방의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마해영 해설위원이었다. 마 위원의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선 이여상은 마 위원의 현역 시절 타격폼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타석을 벗어났을 때 취하는 모션까지 세부적은 표현도 으뜸이었다. 여기서부터 양팀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도, 팬들도 배꼽을 잡았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두 번째는 삼성 박한이였다. 타석에서 유독 준비자세가 많은 박한이 역시 이여상에 의해 완벽하게 재현됐다. 장갑을 뜯어 고치고, 점프를 하며 발을 털고, 허벅지를 치고, 헬멧을 벗었다 다시 쓰고, 홈플레이트 선을 긋고, 특유의 스윙 동작을 취하는 것 까지 완벽했다.
마운드에도 올랐다. 이번 흉내내기의 주인공은 삼성 투수 배영수였다. 배영수는 다른 선수들이 흉내내기를 시도하지 않았던 참신한 아이템. 앞의 두 선수 흉내와는 달리 조금 어설픈 면이 있었지만 특유의 배 튕기기, 포구 동작, 안타 허용 후 아쉬워하는 모습 등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냈다.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회 MVP는 두산 김현수에게 돌아갔다.대회 사회자가 "내 마음 속에 MVP는 무조건 이여상"이라고 할 정도로 즐거움을 준 이여상이었다.
대회를 주최한 양준혁 위원은 "이여상은 이 대회가 없어질 때까지 무조건 초대할 것"이라며 후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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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축제. 이럴 때일수록 코믹 캐릭터가 필요하다. 지난해 양준혁 위원의 타격폼을 그대로 흉내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이여상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선야구대회에서 무려 3방의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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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두 번째는 삼성 박한이였다. 타석에서 유독 준비자세가 많은 박한이 역시 이여상에 의해 완벽하게 재현됐다. 장갑을 뜯어 고치고, 점프를 하며 발을 털고, 허벅지를 치고, 헬멧을 벗었다 다시 쓰고, 홈플레이트 선을 긋고, 특유의 스윙 동작을 취하는 것 까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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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회 MVP는 두산 김현수에게 돌아갔다.대회 사회자가 "내 마음 속에 MVP는 무조건 이여상"이라고 할 정도로 즐거움을 준 이여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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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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