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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노비스(13세 이하)와 주니어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다. 실력은 팽팽했다.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우승을 나누어 가졌다. 2005년에는 아사다가, 2006년에는 김연아가 우승했다. 시니어가 된 2006~2007시즌에도 라이벌 구도는 계속됐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나눠가졌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은 두 라이벌 대결의 정점이었다. 아사다와 김연아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일생일대의 연기를 선보였으나 결과는 역대 최고점(228.56)을 작성한 김연아의 승리였다. 피겨스케이팅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 역사에 남을 법한 명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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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랑프리 파이널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할 수 없다. 김연아가 출전한 경기는 B급 대회로, 오른 중족골 부상에서 회복 여부를 알아보는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다. 하지만 아사다가 김연아와 비슷한 시간대에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묘한 간접 비교가 됐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시즌 여자 쇼트 최고점(73.37점)을 경신했지만, 총점에서는 아쉽게 시즌 최고점(아사다 마오, 207.59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가 기록한 204.02점을 웃돌며 '원격 대결'에서 0.47점을 더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전매특허 점프에서 아쉬운 실수를 보였다. 아사다는 두번의 트리플악셀을 모두 실패했다. 각각 -3점과 -2.71점의 감점을 받았다. 김연아도 주무기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아사다가 여전히 트리플악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김연아는 체력적 준비가 덜 됐고, 빙질과 작은 경기장 규모의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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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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