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에 프로야구가 출범한 후 한 세대를 지나 32년이 흘렀다. 지난 해에 관중 700만명을 넘어선 프로야구가 이제 10구단 시대를 맞았다. 다른 종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고,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뿌리를 내렸다. 그러나 프로야구가 발전하고 성장해 온 과정, 잊혀지고 있는 지난 시절을 다룬 책은 드물었다.
스포츠조선 야구부장과 야구대기자를 지낸 김수인씨가 프로야구 초기 야구인들의 뒷얘기를 담은 '기억하라! Remember 1982'를 펴냈다. 프로야구 1세대들의 숨겨진 일화, 사연을 엮어 한 시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프로야구 초기 역사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1986년 5월부터 20년 가까이 현장에서 800경기를 지켜보고 취재했다. 당시의 취재수첩을 들춰서 발군한 김영삼 전 대통령 시구 관련 특종 비화,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의 탄생, '심판' 김동엽의 '화끈한 콜', 박찬호에게 100만원짜리 밥 사준 이야기, '호랑이' 김응용 감독과의 떨렸던 첫 만남, 이해창-장명부가 조폭에게 벌받은 사연 등을 공개한다. 야구보다 더 재미있는 야구 뒷얘기다.
또 Q&A 형식으로 외야수 출신 감독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류현진의 1회 징크스에 대한 궁금증을 다뤘고, 프로야구 32년 역사를 주요 기록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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