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매력 중 하나는 선수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입니다. 데뷔 시즌부터 천재적인 활약을 앞세우는 스타도 있지만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대표적인 선수로 LG 박용택을 꼽는다면 이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병규와 함께 LG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올해로 2년 연속 수상을 비롯해 3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은 박용택에게 '성장'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2002년 데뷔 이래 박용택은 7시즌 동안 3할 타율은 단 한 번 기록했을 뿐입니다. 2004년 0.300의 타율로 3할에 턱걸이했던 것이 2002년부터 2008년 사이 유일한 3할 타율이었습니다. 나머지 6시즌 동안 박용택은 2할 대 중후반의 타율에 그쳤습니다.
이 시절 박용택은 장점 못지않게 약점 또한 두드러진 타자였습니다. 타석에서 적극적인 성향이 돋보였지만 그로 인해 몸쪽 떨어지는 유인구에 쉽게 방망이가 나갔습니다. 승부처에서 시원하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자신의 껍질을 깨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009년 박용택은 0.372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도 수상했습니다. 시즌 최종전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지만 타격에 확실히 눈을 뜬 모습이었습니다.
2012년에는 8개 구단 유일의 득점권 타율 4할 타자(0.416)로 기회에서도 강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습니다.
올해 박용택은 0.328로 타격 4위에 오르며 5년 연속 3할을 기록했습니다. 13개의 도루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도 기록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7타수 8안타 0.471의 타율로 LG 타자들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가 승부처에서 약한 타자라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제 박용택은 자신이 원하는 공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타자로 진화했습니다. 과거 약점이었던 몸쪽 떨어지는 유인구를 걷어내 안타로 만들거나 골라낼 줄 아는 타자가 되었습니다. 경기 흐름에 맞춰 타구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능력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박용택은 예민한 성격을 바탕으로 부단히 변화와 연구를 추구하는 노력형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소 늦은 시점인 만 30세가 된 2009년 기량이 만개했으며 이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것도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년 시즌 만 35세가 되는 박용택은 13번째 시즌을 맞이합니다. 베테랑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과연 박용택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
김동욱, ♥스텔라김과 7개월 만에 상견례 "4개월은 롱디..명동성당 결혼식 의미 有" -
이현이, 두 아들 명문 사립초 보냈다가 학부모들에 사과 "애 아빠가 소문 퍼뜨려" -
결혼만 3번하더니 결국...엄영수 근황 "국제결혼 6년차, 잘 살고 있다" (조선의사랑꾼) -
"유재석 뉴스 보고 검색했는데.." 팝핀현준, 강제 박제 당했다 '로드뷰' 공개 -
이경규, 건강 이상설 직접 밝혔다 "말투 어눌해 뇌졸중 의심...화나서 목이 쉬었을 뿐" -
'연대 돈이 없으세요?' 이나연, 모교 축제 MC 논란...조롱 댓글에 "열심히 했을 뿐" -
'100억 CEO' 송은이, 회사 운영 얼마나 힘들길래 "시간 돌릴 수 있다면 절대 안 해" -
배영만 일본인 예비 며느리, 얼마나 예쁘길래.."약사 스펙+귀족 가문도 대박"
- 1."싸우려는거 아닙니다!" 흥분한 토트넘 감독→잔류 부정적이던 기자와 악수…자축도 잠시 '리빌딩 준비 시작'
- 2.손흥민 천만다행! 공격진 공백 우려, LAFC 감독 직접 밝혔다 "특급 유망주 이적 제안 아직 없다"
- 3.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 4.[오피셜]손흥민 기록 뛰어넘은 '日 간판' 미토마, 또 亞 대형 기록 도전...쏘니 이후 6년 만에 'EPL 올해의 골' 수상 후보 등극
- 5."안우진의 모든 노하우 빼먹고 싶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웅군단 슈퍼루키의 당찬 포부 '이제는 꿈이 현실로...'[잠실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