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뮤지컬사에 길이 남는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녹인다. 극단 현대극장이 오는 1월 4일부터 2월 5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965년 만들어진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로 유명한 '사운드 오브 뮤직'은 그에 앞서 뮤지컬로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오스트리아의 천혜의 풍광, 배우들의 앙상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의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지만, 이 작품의 압권은 음악이다.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불리는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만든 주옥같은 노래들은 백미(白眉) 중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My favorite things)' 등은 교과서에 실릴 만큼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답게 짝을 지었다. 음악의 아름다움이라는 뮤지컬의 진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국내에서는 1981년 윤복희 유인촌 주연으로 첫 선을 보인뒤 꾸준히 제작돼 왔다. 2014년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는 '나는가수다'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가수 소향과 2012 오페라스타 우승으로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던 싱어송라이터 박기영이 뮤지컬 배우 최윤정과 함께 주인공 마리아 역에 트리플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연기파배우 양희경과 이필모가 각각 원장수녀와 폰트랍 대령 역으로 나서고, 팝페라가수 박완과 연기자 김빈우, 황지현이 가세해 탄탄한 진용을 꾸렸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그. 알프스 산록에 있는 논베르그 수녀원의 수녀 마리아는 밝고 자유분방해 동료 수녀들은 걱정이 많다. 마리아는 원장수녀의 배려로 폰 트랍 대령의 집에 가정교사로 가게 되는데, 트랍 가(家)의 7명의 아이들은 어릴 적 엄마를 잃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노래를 좋아하는 마리아는 아름다운 노래로 7남매뿐만 아니라 아버지 폰 트랍 대령의 얼어붙어 있던 마음까지 바꿔놓는다.
마침내 폰 트랍 대령과 마리아는 아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하지만 신혼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히틀러에 의해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폰 트랍 대령은 독일군에게서 전쟁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받지만 평화를 찾아 마리아, 7남매와 함께 알프스 산을 넘어 스위스로 망명한다.
이번 공연에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음악감독 조셉 베이커가 편곡자로, 브로드웨이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하였던 지니 리먼 프렌치가 보이스 코치로 각각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02)762-6194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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