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두 팀의 4번타자가 바뀌게 됐다.
오릭스가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였던 윌리 모 페냐를 영입한데 이어 소프트뱅크가 오릭스의 4번타자였던 이대호와 계약하면서 4번타자끼리 서로 팀을 옮기게 된 것.
오릭스는 올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대호, 아롬 발디리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되자 중심타자 획득을 위해 애를 썼고, 소프트뱅크에서 탈퇴한 페냐와 지난 11일 계약했다. 1년 계약으로 추정 연봉 120만달러. 페냐는 지난해엔 21홈런을 쳤지만 올해는 무릎 수술 등으로 55경기에서 1홈런에 그쳤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3년간 인센티브 포함 총액 2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뱅크는 2년 연속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해결 능력을 높이샀다.
같은 퍼시픽리그 팀이라 이대호와 페냐의 4번타자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둘의 성적에 따라 웃고 우는 팀이 생기게 마련이다. 특히 맞대결을 할 땐 더욱 자존심 대결이 치열해질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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