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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승격 시스템 변화에 따른 달라진 셈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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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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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리그팀의 가장 큰 목표는 승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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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2부리그 챌린지의 풍경은 달랐다. 승격의 문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8팀 중 승격의 기회는 단 한 팀에게 주어졌다. 그나마도 클래식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다. 전현직 국가대표가 즐비한 상주 상무와 경찰축구단을 뚫고 승격하기란 그야말로 바늘구멍 통과하기였다. 나머지 챌린지팀들은 승격의 꿈을 포기한 채 목표없는 마라톤을 해야만 했다.

다음시즌은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승격의 문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엔 최대 2팀이 승격의 기회를 잡게 된다. 당초 프로축구연맹은 '1위 자동승격, 2위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지난 11월 이사회를 통해 이 방식을 변경했다. 우승팀은 무조건 승격, 2~4위 팀은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정규리그 3, 4위가 먼저 경기를 치르고, 이 경기의 승자가 2위팀과 맞붙는다. 마지막 대결에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순위가 높은 팀에게는 확실한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1차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3위팀의 홈에서 펼쳐진다. 90분간 무승부로 끝나면 3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2차 준플레이오프의 방식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오프 특유의 단판승부 묘미를 살리면서도 정규리그 순위에 대한 이점을 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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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승격 시스템으로 인해 챌린지 대부분의 팀들이 승격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승격의 시기를 이후로 잡던 팀들도 다음시즌 죽기살기로 하겠다는 각오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클래식팀들이 대거 내려왔다.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되지만, 우리의 목표는 4위다. 올시즌을 경험하면서 클래식 출신 팀들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정도 생겼다.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반드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나머지 구단 지도자들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현실적인 목표가 4위가 되며 시즌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팀이 꽤 많다. 특히 이번에 강등된 클래식팀들이 그렇다. 이유가 있다. 전반기에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다. 강원, 대구, 대전은 시도민구단이다. 시의 지원이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강등으로 인해 대폭삭감됐다. 전반기에 상위권을 유지하며 승격 가능성을 높인 후 추경예산으로 후반기 선수 보강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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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레이오프 방식 도입으로 4위를 향한 챌린지팀들간의 치열한 전쟁이 예상된다. 승격을 향한 전략싸움의 승자는 누가될지. 다음시즌 챌린지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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