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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1회를 맞았다. 올해는 해외리그 올스타(사랑팀)과 K-리그 올스타(희망팀)의 대결로 펼쳐쳤다. 희망팀은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사랑팀은 김태영 A대표팀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전후반 25분씩 펼쳐졌고, 사랑팀이 13대12로 승리했다. 결과는 양념이었다.
이날도 그랬다. 둘의 처절한 싸움에 팬들은 배꼽을 잡았다. 아군이 아닌 적군이었다. 손흥민은 사랑팀, 김신욱은 희망팀의 간판이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김용대(34·서울) 이근호(28·상주) 이 용(27·울산) 박종우(24·부산)에게는 90도 인사했지만 김신욱은 대놓고 무시했다. 그러나 김신욱이 '목조르기'로 대응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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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지만 골은 뽑지 못했다. 김신욱은 전반 8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손흥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단골 초청선수인 개그맨 서경석이 골을 넣자 상의를 탈의한 후 '식스팩 세리머니'로 팬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후반에도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했다. 여자 축구의 메시 지소연(22·고베 아이낙)이 골을 넣자 연인으로 변신했다. 벤치에서 나와 지소연에게 볼 키스 세리머니로 축하했다. 소녀팬들의 탄성은 극에 달했다. 희망팀에서 정반대의 장면도 연출됐다. 하대성(28·서울)이 골을 넣은 후 여자 축구의 희망 여민지(20·스포츠토토)에게 볼키스를 했다. 그러나 그는 뺨을 맞는 촌극을 벌였다. 손흥민도 한 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지소연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하자 적장인 김태영 코치에게 달려가 '저질 댄스'를 추며 자축했다.
피날레는 가수 김범수가 장식했다. 홍명보장학재단 캠페인송을 열창했고, 그라운드는 종이가루로 물결쳤다. 그 순간 잠실벌 사랑의 온도탑은 100℃를 가리켰다. 자선경기 수익금은 소아암 치료 기금을 마련하는 데 사용된다.
잠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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